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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생명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가 교육열과 직원 복지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 이들 특성에 맞춘 상품을 중심으로 10년 내 현지시장의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인도네시아법인의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3개 본부, 13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본사는 자카르타에 세워졌다. 수라바야ㆍ메단 등 주요 거점도시에도 영업점을 개설했으며 내년 말까지 5개 영업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법인을 10년 내에 현지시장 점유율 15위권으로 진입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0~40대 중산층을 타깃으로 변액보험ㆍ교육보험ㆍ건강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라며 "교육열이 높고 직원 복지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성에 맞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중국ㆍ베트남에 이은 세번째 글로벌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이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진출했다.
현정섭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보험 시장도 올해 6.3%의 고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총 47개 생보사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외국계의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생보사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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