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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99년부터 ATM<비동기 전송방식>서비스

◎초고속정보 통신망 2단계 계획/2002년까지 103개 교환기 설치/2메가급이상 서비스요금 인하/영상전화·원격진료 등도 활성화정보통신부가 28일 확정한 초고속 국가망 2단계 사업계획과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은 지난 95년 마련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그동안의 기술 발전과 수요 등 변동요인에 맞춰 수정, 보완한 것이다. 특히 초고속 국가망 2단계 계획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역점 개발해 온 ATM(비동기 전송방식) 교환기를 본격적으로 국가통신망에 깔아나가는 일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TM 교환기는 「TDX」 등 음성 위주의 전통적인 교환기와 달리 동영상·데이터 등 멀티미디어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교환기. 오는 98년부터 ATM 교환기가 국내 통신망에 깔리면 우리나라는 진정한 의미에서 초고속 정보통신, 멀티미디어시대로 진입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정통부는 ATM 교환망을 구축하기 위해 98년 중 시범교환망을 구성, 1백개 기관을 대상으로 1년간 현장시험 및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02년까지 총 1백3개의 ATM 교환기를 설치, ATM 교환망을 뼈대로 하는 초고속 기간전송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99년중 인터넷서비스를 ATM 교환망에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들은 99년부터 ATM 교환망을 통해 고속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2단계 기간중 기간전송망 구축에 2백33억원, 기간전송망 고속화에 1천4백85억원, ATM 교환망 구축에 1천9백2억원 등 총 4천7백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ATM 교환망 구축을 비롯한 초고속 국가망 2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ATM 기본서비스를 비롯해 초고속 인터넷, 영상회의, 영상전화, 원격교육, 원격진료 등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가 속속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초고속 국가망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Mbps 이상의 고속서비스요금을 연차적으로 인하하고 초고속 국가망 인터넷서비스도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며 초·중·고교에 대해서는 요금 할인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확정된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은 종전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자키로 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의 방향을 대폭 수정한 것. 정통부는 인터넷서비스 등 국민의 고도통신서비스 이용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목표연도를 2010년으로 5년 앞당기기로 했다. 인터넷의 경우 2002년까지 연평균 51%씩 증가해 기존 전화가입자에 맞먹는 수요 저변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모든 가입자를 획일적으로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여 값이 싼 기존 전화선의 활용 폭을 넓히고, 무선 가입자망(WLL) 등 새로운 무선통신기술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즉, 다양한 방법과 기술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 이번 계획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초의 45조원에서 31조9천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정통부는 추산하고 있다. 정통부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과는 별도로 11조5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전화망을 계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제통신의 급속한 증가에 대비해 위성 및 해저광케이블망 등 국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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