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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 지상파DMB MOU체결 의미와 전망

유럽 등 세계시장 본격 진출 교두보 확보<br>세계 DMB 단말기시장 `절대적 우위' 확실

우리나라가 2006년 월드컵 개최지 독일 바이에른주 방송위원회(BLM)와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향후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통신부가 14일 바이에른주와 체결한 MOU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뮌헨에서의 DMB 실험 서비스와 향후 DMB서비스와 기술개발, 다른 유럽지역에서의 DMB실험방송 확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 월드컵에서 지상파DMB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지역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당장 내년 독일 월드컵 취재에 나서는 1만여명의 각국 취재진이 우리나라 DMB장비와 DMB폰을 이용하게 되는 등 시장 초반부터 상당한 홍보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지상파DMB 기술이 전파되는 곳이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 IT산업을 상징하는 핵심도시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정통부와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독일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 클러스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중심도시 뮌헨은 8천600여 IT기업들과 15만명 이상이 몰려있는 유럽 제1의 IT기지이자 `세계 5대 IT산업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바이에른 진출은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폭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지상파 관련업체들은 이번 MOU 체결로 오는 2010년 유럽시장에서 140억달러 상당의 천문학적인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DMB 기능을 내장한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이 본격화되면 오는 2010년 4천954만여대, 139억달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추정자료)로 불어날 세계 DMB단말기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절대적인 우위가 확실시된다는 전망이다. 지상파DMB 기술을 주도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공영방송 연구소인 IRT와도 MOU를 체결, 지상파DMB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ETRI와 IRT의 MOU 체결로 국내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한층가속화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번 MOU체결은 지난해말 우리나라 지상파 DMB 기술이 이동방송 관련 유럽표준 제정에 사실상 전권을 지닌 유럽포럼 표준으로 채택된 것과 맞물려 적잖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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