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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위 도약 야심

기업가치 1위 도약 야심[새천년 새금융]SK생명 「삼국통일로 힘을 모아 기업가치 1위의 기업으로 도약하자.」 SK생명이 지난 7월1일 SK·국민·한덕생명을 하나로 통합해 새로운 SK생명으로 재탄생했다. 삼사 통합으로 SK생명은 총자산 2조9,000억원·임직원 1,500명·설계사 7,200명을 보유한 업계 6위의 보험사로 재탄생했다. SK생명의 목표는 3단계. 우선 오는 2005년까지 빅3의 뒤를 잇는 빅4의 반열에 오르고 2010년까지 기업가치 1위의 생보사로 성장해 SK증권·SK투신운용과 손해보험사 등을 통합한 글로벌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3社 통합발판 내실경영 5년내 빅4 진입 증권·투신·손보등 글로벌종합금융사로 그러나 현실적으로 3개 회사의 성공적인 인적 통합과 그룹의 덩치에 맞는 외형, 수익성을 위한 내실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벅찬 과제를 안고 있다. 생보업계는 SK생명이 정보통신업계의 최강자 SK텔레콤과 ㈜SK 등 그룹의 후광을 업고 내실 위주의 정도경영을 꾸준히 실천,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다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합→업계 4위→자산가치 1위 3단계 중장기 비전의 첫번째 단계는 세개 회사의 성공적인 통합. 이와 함께 판매채널을 고도화하고 정보기술(IT)의 전략적 활용, 법인영업의 내실화, 자산운용 역량강화, 경영인프라 혁신 등 5가지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이어 2005년까지는 업계 4위로 우뚝 선다는 것. 성장유망 분야의 신사업 집중 투자, 경쟁우위 확보, SK 기업문화 확산 등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시켜 5년 내에 자산 7조5,000억원, 매출 3조8,000억원대의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2010년 세계적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 마지막 단계는 2010년까지 기업가치 1위의 생보사가 되는 것. 동시에 증권과 투신운용·손보사를 엮어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금융회사로 변신한다. SK생명은 그룹 고유의 경영도구인 SKMS(SK MANAGEMENT SYSTEM)·SUPEX(SUPER EXCELLENT LEVEL)를 배경으로 효율성 위주의 영업, 그룹 관계사 및 다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하나둘씩 풀어나가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삼국통일의 핵심은 인화단결 그러나 갈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생보사 세개가 하나로 합치기는 SK생명이 처음. 당연히 직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이 발전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회사의 노력과 달리 삐걱거리는 잡음이 들린다. 「SK그룹 출신 중 K대 출신은 성골, 비K대 출신은 진골, 나는 평민」이라는 자조적 목소리가 일부에서 흘러나온다. 또 직원들은 『외형은 SK가 두 회사를 인수했지만 실제는 그 반대』라며 사사건건 의견이 달라 회의도 많고 일처리도 느리다고 불만하기도 한다. 인원이 늘어난 만큼의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른 시간 내에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 한 방향으로 끌고나갈 수 있도록 열린 경영·투명한 인사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내실 위주로 경영하고 SK생명의 색깔을 찾아라 업계에서는 SK생명이 빨리 수순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금처럼 외형도 키우고 내부 봉합도 하고, 내실도 탄탄하게 하겠다는, 즉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내실을 강조한다. SK나 현대생명 등이 그룹의 규모를 생각해 외형 위주로 나간다면 내부적으로 쌓이는 거품에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특화된 영역을 개척해야 빅3와 중소형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룹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SK생명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생명이 증권과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 그룹이 보험업에 대해 의욕도 있고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그룹 내부에 보험업의 특성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걱정한다. 보험은 그룹의 실력이나 저력만으로는 안된다. 영업이 잘 된다고 실제 가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덩치가 커졌다고 수익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다. 장기간 꾸준한 투자와 내실 위주의 정도경영을 실천해나가야 한다. 힘을 실어줘야 할 그룹이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고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SK그룹은 상대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고 그룹 이미지가 좋게 알려져 있다. 또 보험업은 서두르지 않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꾸준히 나가면 성공한다. 업계는 SK생명이 그렇게 성공할 것으로 믿고 싶어한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20: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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