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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태평양, 회사 곳곳이 하나의 미술관



1945년 창업 이후 ‘미와 건강(Beauty & Health)’분야에 매진해 온 태평양은 적극적인 문화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문화를 파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태평양은 ‘우리가 파는 것은 화장품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한 꿈이자 문화’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문화 나눔을 통해 고객의 감성을 터치, 기쁨을 주는 마케팅에 전력하고 있다. 한강로에 위치한 태평양 본사 사옥 역시 10층짜리 갤러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경우. 태평양 본사에 전시된 유명 근ㆍ현대 미술 작품만 약 30여 점에 이른다. 특히 본사 사옥 로비의 경우 지난 11월 20일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기존 접견 위주의 공간에서 예술 작품이 살아 숨쉬는 미술관의 분위기로 변신했다. 새로 설치된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작가 빌 비올라의 ‘Last Angel’은 초현실적이며 추상적인 이미지의 비디오 아트로써 인간의 형체가 물 속으로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되기까지 흐르는 긴장감이 약 8분간의 상영시간 동안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지난 9월 태평양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였던 노상균의 ‘I Love you’도 본사 로비로 자리를 옮겼다. 거대한 콤팩트가 열렸다 닫혔다 하며 움직이는 조형물로 콤팩트에 달린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내적, 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확인하려는 여성들의 욕구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1층 로비에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와 백남준의 ‘정신은 혼이라고 TV부처는 말한다’, 노상균의 ‘The Hole’ 및 ‘Pyramid’, 독일의 추상 미술가 이미 크뇌벨의 ‘ILLLIA’ 등 총 7개의 작품이 전시 되어있다. 이밖에도 각 층마다 강석호, 배병우, 이윤진, 정경자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연구원 로비에 위치한 백남준의 ‘거북선’ 등이 전시돼 있다. 청담동의 플래그십 스토어 ‘디 아모레 갤러리’와 오설록 티하우스 등에도 20여 점이 전시, 직원들 및 고객들에게 태평양을 방문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우리 옛 여인들의 멋과 지혜’, ‘광고로 보는 한국 화장의 문화사’ 관련 문화 서적 발간에도 힘써온 태평양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엔 사진작가 배병우씨를 후원,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집인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발간했다. 지난 2003년에는 월간 ‘장업계’에 1959년 3월호부터 1961년 9월호까지 연재된 박수근의 삽화 총 87컷을 모아 ‘박수근 삽화집-일상풍경’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1979년 설립된 태평양의 기업박물관인 ‘디 아모레 뮤지움’은 한국의 여성문화와 차(茶)문화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전문 박물관을 지향하며 화장도구, 노리개, 비녀, 고문서 등 관련 유물들을 수집하고 있다. 광복 60주년 및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10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민예관에서 한국 여성의 미를 알리는 특별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은 녹차 박물관 오’설록 역시 태평양의 문화 나눔의 일환이다. 2001년 개관한 오’설록 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 공간으로 녹차와 전통 차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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