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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무부 보고서] "한국 인터넷 서비스업체 고전할것"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미국업체들의 활발한 진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미국 상무부가 전망했다.미국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한국의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인터넷 시장이 최근 급성장 추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대한 공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이 오는 2003년 세계 10위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되는 등 잠재력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인터넷 업체들에 맞서는 한국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브랜드파워가 미약할 뿐 아니라 노하우와 자금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조사연구소인 WEFA는 올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6배 가량 증가한 21억6,000만달러, 2003년에는 96억1,000만달러달러 규모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 알타비스타 등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외국의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제휴, 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국의 인터넷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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