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4세 의대생위해 영재교육안 마련

특히 이 안을 교육부가 받아들일경우 국내대학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안이 만들어지는 선례가 되는만큼 교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연세대(총장 김병수·金炳洙)는 17일 지난해 11월 2000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해 의과대학에 합격한 이우경(李祐炅·14·광주과학고 2년)군에 대한 영재교육안을 마련, 교육부에 허가청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영재교육안은 학업성취 능력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李군에게 120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2년간의 예과과정을 생략하고 올해 1학기부터 바로 본과에 진학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사춘기에 접어든 李군이 동급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정신적·문화적 충격이 학업수행및 정서발달 과정에 장애가 될 수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수들이 팀을 구성해 李군의 심리적 정서가 정상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특별개인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학교측은 이에앞서 李군의 합격이 결정된 지난해 11월부터 의학교육학과(학과장 이무상·李武相)의 연구작업을 통해 李군에게 가르칠 교과목 내용을 집중검토해왔다.

최석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