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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8大 수출대국"
입력2002-08-23 00:00:00
수정
2002.08.23 00:00:00
역외무역 집중 육성 수출 3,050억弗로 확대산자부 중장기 발전전략
중개무역 등 역외무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는 2010년 세계 8대 수출대국에 진입하는 전략이 추진된다. 특히 영종도 등 경제특구를 역외무역 집적지로 육성, 장기적으로 자유무역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모색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무역클럽에서 신국환 장관 주재로 산ㆍ학ㆍ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중장기 무역정책방향'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2010년 교역규모는 수출 3,050억달러, 수입 3,030억달러를 합해 6,0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 지난해 2,915억달러의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현재는 12위에 머물고 있지만 2010년에는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 8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8.2%와 8.9%가 되면서 무역수지는 올해 이후 점차 감소하지만 2005~2010년 연간 20억~4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기간ㆍ미래전략ㆍ사업서비스 등 3대 산업별로 차별화한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2010년까지 200만명의 역외무역 인력을 양성해 수출동력 다변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무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ㆍ송도ㆍ김포매립지 등 경제특구를 역외무역 집적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역외무역에 대한 수출금융 및 수출보험을 제공하는 한편 경제특구를 역외무역의 집적지로 육성, 중장기적으로는 신자유무역지대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또한 부품ㆍ소재산업 육성, 플랜트 진출, 해외정부조달시장 참여 확대, 선진외국기업 유치 등 수출산업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역정책도 기존의 수출 중심에서 수입ㆍ투자ㆍ통상ㆍ기술협력 등을 모두 감안한 균형적인 복합무역 형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편 무역상사도 수출대행 위주에서 해외자원 개발, 3국간 거래 등 복합거래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별 거점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세계무역기구의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남북경협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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