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는 올해 초 메탈 소재를 활용한 신세대 감각의 펄체리 홈세트(사진)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홈세트 내수시장은 연간 약 400억원 규모. 이 가운데 중간 가격대의 홈세트 시장은 연간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홈세트는 이제 혼수제품으로 필수적으로 구입하는 품목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조금씩, 다양하게 사는 쪽으로 추세가 바뀌어가고 있다. 행남자기가 펄체리 홈세트를 개발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다.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동시에 생활자기로서 인테리어 소품 기능까지 추가한다면 신혼 부부나 독신생활을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생활자기는 그동안 색감이 화려한 우리나라 식단의 특성상 은은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마인드가 인테리어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변하면서 생활자기의 디자인도 이를 수용하게 됐다. 펄체리 홈세트는 이를 반영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펄체리 홈세트는 은은한 펄이 체리의 아기자기한 조형미와 깔끔한 밴드로 짜임새 있게 표현돼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다른 어느 그릇과 같이 사용해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게 장점이다. 여성용 화장품이나 패션소품에서나 볼 수 있던 펄 소재는 요즘 생활자기에도 접목되고 있다. 펄체리 홈세트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펄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소재는 메탈을 사용해 전자레인지 등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펄체리 홈세트는 가격대비 품질에서도 행남자기의 뉴세비앙 브랜드가 가진 본차이나 제품에 견줄 수 있는 소재의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의 혼수 제품 구입 패턴이 소량화 되고, 다양한 아이템을 요구하는 추세임을 반영해 홈세트 구성 수량을 줄여 신혼부부의 구미에 맞도록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