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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신입사원 심리학박사가 고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시 심리학 박사를 투입해 가장 충성도가 높은 '대우조선맨'을 골라내는 독특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철저한 도덕성을 갖춘 신입사원을 원한다"면서"이를 위해 사내 심리학 박사가 출제한 행동평가 출제문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는 "다른 경쟁업체에 심리학 박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서 "대우조선은 과거부터 최고경영자들이 도덕성을 강조한 결과 심리학 박사를 채용해 충성도 높은 신입사원을 뽑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150∼200여명 정도 뽑을 예정인데 올해에도 외국어 구술테스트, 영어작문 등과 함께 사내 심리학 박사를 동원한 '대우조선 행동평가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리학 박사가 출제하는 '대우조선 행동평가 측정'은 도덕성, 상황대처능력, 충성도를 측정해 대우조선 입사시 이직하지 않고 장기 근속을 할 수 있는 자세가 돼있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대우조선측은 "외국어 성적, 학점이 좋은 직원보다는 애사심 높은 직원을 뽑고 싶은게 모든 기업의 심리다"면서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신입사원들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채용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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