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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고유가 난 몰라"
입력2005-07-11 17:05:20
수정
2005.07.11 17:05:20
최수문 기자
실내온도 작년보다 되레 낮아 에너지 과소비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극장ㆍ백화점 등 서비스관련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여전히 과냉방을 통한 에너지소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1일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지난 4~8일 전국 160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온도를 조사한 결과 건물 유형별로 평균실내 온도는 은행 24.4도, 극장 24.5도, 백화점 25도, 호텔 25.6도 등으로 전체 평균 24.9도(적정온도 26~28도)를 기록하며 전년도 조사한 평균 25.1도 보다 오히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관공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건물유지비 중 에너지비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서비스업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의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찜질방의 경우 1개업소의 하루 평균 에너지사용량이 1.5toe(원유기준 드럼통 8.5개 분량)에 달하는 것을 감안, 전국의 2,500개소가 주 1회 휴무시 연간 약 726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는 등 에너지과소비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휴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에관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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