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용줄인 교좌장치 개발

케이알, 도공과 공동…고속도 교강에 설치코스닥 등록기업인 케이알(대표 김기중 www.krroad.co.kr)이 교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승강식 교좌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교좌장치는 교량의 상부구조인 상판과 하부구조인 교각 사이에 설치되어 상판을 지지하면서 교량 상부구조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교량 안전의 핵심장치이다.

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개발한 승강식 교좌장치는 지진 또는 지반 침하 등으로 자연 발생하는 상판과 교각 사이의 불균형을 교좌장치의 높이를 조정해 바로 잡아주는 신기술로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중에 있다.

기존? 교좌장치가 설치된 교량의 경우 교량의 불균형 발생시 교좌장치 자체를 교체하거나 철판을 삽입하는 등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 것에 비해 이 제품은 교좌장치의 높이를 조정해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개발 책임자인 케이알 윤석용 부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교량 하나당? 교좌장치 보수에 드는 비용이 최소 400만원 가량 된다"며, "승강식 교좌장치로 대체될 경우 보수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알은 승강식 교좌장치를 이달중 경부고속도로 용인 부근에? 위치한 '상적교'(고속도로 교량)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며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도 본격 공급해 이분야에서 올해 10억원, 내년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케이알은 도시경관 시스템과 안전ㆍ내진 시스템, 구조물 유지관리 시스템을? 제조ㆍ설치하는 솔루션 업체로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