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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화장품 마케팅전 '시동'

오렌지·핑크등 가볍고 밝은색 유행할 듯화장품 업계가 지난해 보다 보름정도 빨리 봄 시즌을 겨냥한 메이크업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코리아나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주력 브랜드의 봄 시즌용 TV광고와 카탈로그 촬영을 마치고 대대적인 봄 신제품 홍보에 들어갔다. 주요 업체들이 내놓은 봄 메이크업 패턴은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연상케 하는 오렌지색 눈 화장과 화사한 핑크색 입술화장이 압도적.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와 붉은 입술을 강조했던 지난 겨울의 무거운 메이크업 패턴을 탈피해 가볍고 밝은 느낌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태평양은 봄 메이크업 테마로 '해피 칵테일'을 선보이고 다음달 1일부터 '라네즈' 브랜드로 '베리웰 립스틱 오렌지 선라이즈'와 '로즈 선셋' 등의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라네즈가 제안한 해피 칵테일 메이크업은 뉴욕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스캇 앤드류가 고안한 것으로 봄 햇살처럼 생기 있는 표정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간편하게 투명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다이얼식 붓 타입의 립글로스와 액상형 루즈인 리퀴드 루즈 등도 함께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의 봄 메이크업 패턴으로 '라끄베르 발레리나 핑크'를 테마로 색조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아이섀도는 유기 게르마늄 성분을 넣어 피지조절기능과 색상의 지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 립스틱은 촉촉한 입술을 위한 '아쿠아 립스틱'과 반짝이는 입술을 위한 '글로시 립스틱' 등 2종류를 출시했다. 코리아나는 '엔시아' 브랜드로 봄의 요정 같은 상큼한 이미지를 강조한 '오렌지 윙크'와 '핑크 프로포즈'라는 메이크업 테마를 발표했다. 오경희 코리아나 미용연구팀 대리는 "올 봄 패션경향은 여성미를 크게 부각시킨 로맨티시즘"이라며 "메이크업 색조도 이와 조화를 이루는 핑크, 오렌지, 그린 등의 고명도 색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화장품도 천연과일의 색상을 따온 '프루츠 스무디' 라는 테마로 따뜻한 오렌지 계열과 화사한 핑크색의 색조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바닐라 옐로우'와 '오렌지 스무디' 아이섀도, '핑크 스무디' 립스틱 등 과일의 상큼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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