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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2개월 연속상승 3.5%

불황에 구직포기자 급증 11만1,000명<br>신설 법인 줄고 부도기업은 크게 늘어

실업률 2개월 연속상승 3.5% 불황에 구직포기자 급증 11만1,000명신설 법인 줄고 부도기업은 크게 늘어 • 실업급여 IMF수준 웃돌고 고용보험료 체납 급증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지난 8월 11만1,000명에 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부진으로 기업창업도 위축돼 8월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가 2,336개로 7월의 2,688개보다 13.1%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5,000명이나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같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가 35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8,000명 증가하며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실업률은 7.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실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한 19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3.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40대 실업자도 15만1,000명으로 4,000명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 실업률이 하계 졸업자들의 취업실패로 25만1,000명을 기록, 지난해 8월보다 1만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건설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2개월 연속 줄었으며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371개로 전월의 348개에서 23개가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줄어든 데 비해 부도업체 수는 크게 늘어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7월의 17.3배에서 15.0배로 떨어졌다. 8월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9-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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