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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무역, 대규모수출계약 잇따라 성사
입력2000-07-03 00:00:00
수정
2000.07.03 00:00:00
임석훈 기자
대우무역, 대규모수출계약 잇따라 성사㈜대우 무역부문(사장 이태용·李泰鎔)이 대규모 수출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켜 대외신인도 제고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우 무역은 최근 다국적 이동통신업체인 스페인의 비텔콤사와 12억달러 규모의 무선멀티미디어 제품인 멀티팜을 남미·유럽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멀티팜은 국내 벤처기업인 싸이버뱅크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앞으로 2년간 비텔콤사의 스페인과 브라질법인에 각각 100만대씩 모두 200만대를 수출하게 된다. 첫 수출 선적은 오는 9월 중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대우 무역은 미국의 의류 유통업체인 시어스사로부터 장기 거래업체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6,000만달러 규모의 셔츠류를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미국 철강업체인 JCF사와 2,000만달러 규모의 철강제품, 중국업체와 3,000만달러 규모의 옥수수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대우그룹 부도로 ㈜대우와 거래를 중단했던 해외 바이어들도 속속 거래를 재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분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거래선들이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망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의 오랜 수출 노하우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 매출은 4조원 이상, 수출은 24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대우는 9월 ㈜대우인터내셔널·대우건설 그리고 잔존회사 등 3개사로 분할될 예정으로 무역부문은 자산규모 2조9,000억원의 ㈜대우인터내셔널로 거듭나게 된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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