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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市 은행예치금 146억 날려

인천시가 퇴출은행에 수백억원의 기금과 예산을 예치했다가 146억원을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는 지난 97년 480억원을 당시 시 금고인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에 예치한 뒤 경기은행이 퇴출당하자 예금액을 유가증권(회사채)으로 받았으며, 지난해 9월 유가증권을 한미은행에 334억원에 매각해 14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기금운영실태」에 관한 감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으며, 감사결과를 최근 시(市)에 통보했다. 행자부는 특히 인천시는 한미은행에 매각한 대금 334억원중 220억원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미은행에 연리 1% 안팎의 보통예금으로 저축, 정기예금(연 리 7.3%)에 비해 4억여원의 이자수입손해를 본 사실도 지적했다. 또 지방재정법에 각종 기금관리는 관리관과 운용관으로 이원화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기획관리실장이 이 두가지 업무를 겸하고 있는 등 기금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각시점이 대우사태가 발생한 때여서 유가증권가격이 원금의 30%정도 밖에 안됐으나, 한미은행이 70% 에 인수했다』면서 『시는 한미은행의 손실을 채워주기 위해 일정기간 이자가 싼 보통예금에 저축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8: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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