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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10주년
입력2002-08-22 00:00:00
수정
2002.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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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
"내수시장 급팽창 올 4억달러 투자"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은 "지금까지는 주로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나 앞으로 중공업ㆍ테크윈ㆍ제일모직 등은 물론 화재ㆍ보험 등 금융 계열사도 대중국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국이 올해 WTO 체제를 본격 가동하면서 각종 규제를 풀고 있는 데다 서부대개발ㆍ2002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국가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내수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삼성의 중국 투자액은.
▲ 올해 에어컨 컴프레서 공장 건설, 에어컨 공장 확충, CDMA 휴대폰ㆍ시스템 공장 건설 등에 대략 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 않았지만 올해 수준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 삼성의 중국 전략은.
▲ 한마디로 현지화ㆍ고급화다. 기존의 제조 중심에서 연구개발(R&D)ㆍ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현지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겠다. 현지 우수인력의 확보ㆍ양성도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
- 중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고려할 점이 있다면.
▲ 한국보다 사업하기가 더 어렵다고 가정하고, 입지ㆍ법규ㆍ경쟁업체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다. 자기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중국 진출로 한국 제조업이 공동화된다는 우려가 있다.
▲ 국내 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중국 진출은 불가피하다. 다만 국내는 연구개발ㆍ최첨단 제품 생산 등을 중심으로 육성, 중국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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