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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부품株 훈풍 '솔솔'

전문가 "LCD-PDP 업황 최악 지났다"분석<BR> 실적개선 기대감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등 디스플레이 시장업황이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관련 부품주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LCD와 PDP패널가격 상승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디스플레이 업종이 올 하반기에는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에스엘시디ㆍ태산엘시디ㆍ 휘닉스피디이ㆍLG마이크론 등 코스닥시장의 주요 디스플레이 부품업종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부품주 ‘비중 확대’의견 잇따라=그동안 신중론을 고수했던 디스플레이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이젠 LCD와 PDP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비중 확대’를 권하고 있다. 크게 하락했던 LCD가격의 경우 늦어도 올해 4ㆍ4분기를 고비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진단이다. 심효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내년 상반기에는 17인치 모니터용 LCD 평균 패널 가격 하락률이 한자리 숫자에 그칠 것”이라며 “3ㆍ4분기에는 오히려 패널 가격이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LCD 관련주 실적도 올 4ㆍ4분기에 수익성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올 상반기에 출하량이 정체됐던 PDP 시장도 하반기부터는 숨통이 트일 것이란 진단이다. 도철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PDP 출하량은 올 2월 10만매를 기록한 이후 6월까지 정체상태였지만 7월 이후 출하량이 급증하기 시작해 8월과 9월에는 14만6,000매와 15만4,000매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추세라면 향후 2~3개월 단기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PDP 출하정체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LCD 및 프로젝션 TV와의 가격 경쟁력이 좋아진 점도 PDP 관련업종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지목됐다. ◇디스플레이 부품주 상승 시동=디스플레이 시장 먹구름이 걷힐 기미를 보이자 관련 부품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LCD시장 수요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민후식 동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PDP용 파우더의 매출 성장과 CRT 부품 부분의 수익 증가가 두드러진 휘닉스피디이도 최근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집중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6위업체인 LG마이크론도 이달 초 이후 주가가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PDP 후면판 매출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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