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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관심지역] 성북구 길음·월곡동 재개발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정두환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종암·월곡동 일대 낡은 주택가가 메머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중심으로 무려 7개의 재개발지역이 밀집해 있고 미아사거리역 오른편으로도 월곡·월곡3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종암경찰서 맞은편의 SK타운 1,783가구가 입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돈암3-2구역의 삼성아파트도 공사를 끝내고 입주자를 맞는 등 이 일대가 속속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입지여건=이들 지구는 원래 노후불량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달동네다. 거기다 인근에 윤락가가 있어 이미지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순환로변을 따라 길음·돈암·종암동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변모하면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관할구청인 성북구도 이 일대에 대한 재정비사업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주거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교통여건은 서울시내 그 어느 재개발지역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현재 추진중인 재개발사업이 모두 4호선 길음역, 미아4거리역세권이어서 걸어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해 도심까지 20여분이면 넉넉히 닿을 수 있다.
길음역세권에는 종암1·2구역을 비롯해 길음1·5·6·8구역, 돈암3-2구역이 자리잡고 있다. 종암1.2구역은 종암경찰서 바로 뒷편이며 길음1·5·6·8구역은 길음역 서북쪽에 밀집해 있다. 돈암3-2구역은 이미 사업이 완료됐다.
미아사거리역세권에서는 월곡구역과 월곡3구역이 대표적인 재개발사업구역이다. 월곡구역은 동덕여대 캠퍼스와 맞닿아 있으며 월곡3구역은 월곡구역 바로 위에 붙어있어 사실상 1개의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현재 이 일대 재개발사업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곳은 종암2구역(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과 월곡구역(두산건설). 각각 1,176가구, 2,75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최근 이주비 지급과 철거가 본격화됐다.
종암2구역과 맞닿아 있는 종암1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중이며 현재 주민 공람이 이뤄지고 있다. 길음1구역(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 역시 사업시행인가가 났다. 조합과 시공사간 본계약 체결이 임박해 있어 비교적 사업진척 속도가 빠른 편.
반면 길음5구역은 지구지정만 된 채 아직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며 길음6구역·8구역도 재개발 사업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거래현황=종암1·2구역의 경우 현재 지분가격은 평당 400만~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월곡 구역 역시 거래가 가장 활발한 10평대 지분가격이 평당 420만~500만원선. 10평 미만의 소규모 지분은 거래가 드물다.
입주가 끝난 돈암3-2구역의 경우 32평형이 1억7,000만~2억2,000만원, 42평형은 2억3,000만~2억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후 불과 한달여만에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는게 이 지역 중개업소측 설명이다. 지난해 입주한 종암동 SK타운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철역이 멀다는 불리함 때문이다. 33평형이 1억7,000만~1억8,000만원, 43평형은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한편 수요자들은 지분매입때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구역을 결정해야 한다. 설수요자라면 다소 투자가치는 떨어지더라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종암1·2구역이나 월곡구역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반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경우 아직 사업 초기단계인 나머지 구역들을 고르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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