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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趙忠弘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입력2001-02-15 00:00:00
수정
2001.02.15 00:00:00
[인터뷰] 趙忠弘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국내·민간 사업본부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 겨냥"
"일반적으로 조직간 통합은 업무중복 탈피, 조직 슬림화 등이 우선적 과제가 되지만 현대건설이 이번에 시행한 국내건축사업본부와 민간사업본부의 통합은 이를 뛰어넘는 큰 그림이 전제돼 있습니다"
지난 1월 국내건축사업본부와 민간사업본부가 통합돼 건축사업본부로 새 출범하면서 사령탑을 맡게 된 조충홍(趙忠弘ㆍ58ㆍ사진) 건축사업본부장은 두 조직간 통합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趙본부장은 "국내건축사업본부는 공공공사가 주력이지만 지난 92년 대선 이후 관급공사가 급감하면서 주택건립 사업에도 참여, 아파트 분양을 주력으로 하는 민간사업본부와 업무가 중복돼 통합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이번 통합은 양 조직의 강점을 접목시켜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게 더욱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양(量)적 구조조정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ㆍ토목ㆍ설비ㆍ기술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국내건축사업본부와 분양ㆍ홍보ㆍ마케팅ㆍ수주 등에 경쟁력을 가진 민간사업본부의 통합을 통해 건설 최강자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趙본부장은 "최근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선호도가 하락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는 기술력이나 아파트 품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유동성 문제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현대건설은 19개 기관에서 선정한 히트상품중 16개를 휩쓸 정도로 여타 업체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趙본부장은 "건축사업본부의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3조6,130억원, 매출은 19% 증가한 2조4,920억원,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13%로 책정한 상태"라면서 "요즘 같은 불경기하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잡은 것 자체가 상당한 경쟁력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趙본부장은 이어"앞으로 현대건설이 선보일 아파트는 정보통신ㆍ보안ㆍ내진설계ㆍ 건강ㆍ평면 및 인테리어 개선 등 여타 업체들이 추구하는 것 외에 단지를 클럽 하우스 개념으로 조성, 단지 자체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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