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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부실채권 1조 내달 매각

성업공사는 다음달 말 법정관리 또는 화의업체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97년 말 이후 가장 큰 규모에 해당된다.매각 대상은 법정관리나 화의 인가를 받은 업체들의 담보·무담보 채권으로, 이중에는 기아, 진로, 건영 등 주요 그룹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매각대상 채권중 약 30%는 상업용·주거용 또는 공장자산이 담보로 제공돼 있다. 이밖에도 성업공사는 올해 안에 16조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다음달중 ABS(자산담보부증권)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오는 6월에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담보부채권을 경쟁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한편 성업공사는 이날 97년말 이래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담보부 부실채권에 대해 3차 공매를 실시했다. 공매물건은 모두 247건으로, 감정가 기준 2,309억원 상당에 달한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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