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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규등록주 업종별 주가 차별화

신규등록주들의 주가상승률이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청약투자도 반도체관련주, TFT-LCD관련주, 게임ㆍ방송관련주, 바이오주 등 시장의 중심업종 또는 테마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우리증권은 지난해 7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90개 종목을 대상으로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ㆍ반도체ㆍ기계장비ㆍ디지털콘텐츠 등 4개 업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00%를 넘은 반면 유통ㆍ일반전기전자ㆍ정보기기ㆍ기타제조ㆍ기타서비스ㆍ출판매체복제 등 8개 업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NHN의 등록에 힘입은 인터넷업종으로 221.8%, 가장 수익이 나쁜 업종은 3개종목이 등록한 유통으로 마이너스 43.4%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지난 1월 29일 등록한 탑엔지니어링으로 공모가는 2,700원이었지만, 26일 현재 주가는 1만6,950원으로 527.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NHN(518.2%)ㆍ인터플렉스(418.3%)ㆍ에스디(393.2%)ㆍ티에스엠텍(22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샤인시스템(-80.0%)ㆍ아비코전자(-79.2%)ㆍLKFS(-74.8%)ㆍ시그엔(-74.5%) 등은 공모가에 훨씬 못미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선호업종이 한정돼 있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신규등록주라도 테마와 어울려져야만 시세를 낸다”며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호업종 또는 테마를 가진 종목을 청약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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