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생산법인 설립 진두지휘… 올 분기마다 사상최대 실적
입력2010-12-27 09:48:22
수정
2010.12.27 09:48:22
[서경이만난사람] ■ 권 사장 취임 후 하이닉스의 변화
권오철 사장 취임 이후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하이닉스의 실적향상이다. 올 들어 분기마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같은 변화는 권 사장이 중국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생산법인 설립을 진두지휘한 공이 컸다. 권 사장은 전략기획실장 재임 당시 ST마이크로(2008년 3월 이후 뉴모닉스로 사명 변경)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우시에 생산법인 HSCL을 설립했고 합작법인이 설립된 지난 2005년 4월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이사격인 동사장(董事長)’을 겸임해왔다. HSCL은 2008년부터 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50%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최대 D램 시장인 중국에서 1위의 점유율(2009년 기준 45%)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올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에 연달아 사상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ㆍ4분기에는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3ㆍ4분기에는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미 올 3ㆍ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만도 9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올린 연간 실적보다도 높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제도 변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권 사장의 경영철학이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 하이닉스는 최근 직위체계를 단순화하고 정기승진을 폐지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직위를 ‘선임-책임-수석’의 3단계로 단순화하고 ‘인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연간 단위로 누적된 마일리지가 기준에 도달하면 해당 직위를 부여한다. 또 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매년 누적 평가해 보상에 반영함으로써 연속적으로 연봉 상승이 가능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평상시 성과에 대해 누적적이고 연속적인 보상이 이뤄져 업무몰입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사장은 “그동안 직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업계 선두로서의 위상에 맞는 보상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열공(열심히 공부) 모드’에 푹 빠진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권 사장이 “교육은 임직원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윤리”라고 강조하면서 업무시간의 10%를 학습에 할애하는 ‘하이닉스 10% 법칙’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팀 단위로 학습조직이 생기는 등 전사에 교육체계가 활성화돼 전직원이 학습에 열정을 쏟고 있다. /노희영기자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