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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통업계 北제품 마케팅 바람
입력2007-10-04 16:44:19
수정
2007.10.04 16:44:19
남북정상회담 맞춰 농산물판매 확대·개성공단 기획전등 마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지역 유통업체들이 북한산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9일까지 통일시계 특별기획전을 열고 개성공단에서 제작된 로만손의 TF-trofish통일시계를 3-7만원대 특별기획가로 판매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식품매장 등에서 북한산 농산물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점을 감안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판매전략으로 연결, 고사리와 도라지 등 북한에서 생산된 나물류 등을 다시 전시해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북한산 의류를 들여와 이마트 PL제품으로 판매했던 이마트는 남북한 화해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남성의류 및 침장류 제품을 들여올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운영하는 이마트도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판매해왔던 북한산 김치를 비롯해 염장 두릅, 도라지, 말린 버섯 등의 판매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남북 간 화합과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 교류가 확대되면 북한산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며 “북한산 취급 품목을 조금씩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중소규모 유통업체들도 조만간 본사의 북한제품 판매전략에 따른 기획 판매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제조업체나 제화업체들도 북한에서 생산된 북한산 의류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유통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북한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산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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