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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길드워 "해외선 대박, 한국선 쪽박"

북미·유럽서 65만명 회원 확보, 판매 1위 휩쓸어…국내선 회원 2만7천명 부진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온라인게임 '길드워(Guild Wars)'가 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으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는 길드워가 출시 두달만에 북미ㆍ유럽에서 총 65만명의 유료사용자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길드워는 지난 한달 시장조사 기관 NPD그룹 집계 북미 판매순위에서 PC게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ㆍ영국에서도 출시 이후 6주간 PC게임 순위 1위를 지키는 등 서구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길드워는 미국의 유명 게임웹진 '게임스팟(gamespot.com)'에서 한국 업체 게임중 역대 최고 점수인 9.2점(10점 만점)의 점수를 받는 등 작품성에서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월 이용료가 없는 과금 방식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면 조만간 이 일대에서 총 판매량 100만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길드워가 국내에서 끌어들인 유료회원수는 2만7천명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숫자는 국내에서 거의 빈사상태에 이른 PC게임 시장의 게임 판매량과 큰차이가 안 나는 것이어서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엔씨의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북미ㆍ유럽보다 출발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다양한 기술(스킬)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시스템을 만드는 독특한 재미가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 확산되고있다"고 밝히고 있어 길드워가 국내의 초반 흥행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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