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2의 개성공단'…해주·나진-선봉등 2~3곳 유력
입력2007-09-27 18:38:20
수정
2007.09.27 18:38:20
남북정상회담 궁금증 문답정리
남북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동선(動線)과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싼 다양한 관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Q&A(문답)로 정리해본다.
Q=경제특구는 어디에 얼마나.
A=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남북 경제공동체로 간다면 중간에 몇 개의 개성공단 같은 것을 상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언급, 제2ㆍ제3의 경제특구 건설이 논의 중임을 확인했다.
그의 발언을 따른다면 ‘제2의 개성공단’이 양측 간에 논의 중인 것은 확실하고 그것도 1개가 아닌 복수(2~3개)로 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우선 후보지로 부상중인 곳이 해주와 나진ㆍ선봉권역이다. 해주는 수도권 및 개성공단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이 이점이지만 북한의 해군 전력이 밀집된 군사 요충지여서 북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해주 외에 나진ㆍ선봉지역과 원산도 특구로 거론되는 곳들이다. 백 실장이 밝힌 대로 ‘몇 개의 개성공단’이 현실화된다면 해주와 나진ㆍ선봉이 동시에 특구로 개발돼 이른바 ‘서해안 벨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
Q=‘평화 모드’ 진전시킬 방안은.
A=‘평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전환, 선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DMZ 내 남ㆍ북측 감시초소(GP)의 철수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MZ 내 평화공원을 만드는 방안과도 맞닿아 있다.
논란 끝에 아리랑공연을 노 대통령이 관람하기로 한 것이나 걸어서 DMZ를 건너는 방안, 두 정상이 평양에서 소나무를 함께 심는 계획 등도 평화 모드 진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다.
Q= 또 다른 ‘깜짝 카드’들은.
A=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깜짝 카드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정상회담의 의미를 살릴 아이디어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동반하는 행사들이 대상이 될 전망. 노 대통령이 참관할 것으로 보이는 서해갑문이나 여타 경제현장들을 두 정상이 함께 둘러보는 방안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와 맞물려 주목되는 것이 김 위원장의 동선인데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고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를 찾는 일, 아리랑 동반 관람 등이 회담의 대외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Q=대기업 총수들의 활동 반경과 보따리는.
A=특별수행원(49명) 가운데 대기업 대표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6명. 1차 회담 경험을 토대로 하면 총수들이 개별적으로 북측 기업인들 면담하는 일은 이번에도 없을 듯하다.
방북 둘째날인 오는 10월3일 인민문화궁전(미정) 등에서 북측 경제인들과 단체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방북하는 LG 구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방북 선물’은 합의문 등에 투영되고 추후 서울에 돌아와 보다 구체적인 사업 형태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1차 회담 당시 LG는 귀국 후 컬러TV 합영공장 설립과 비무장지대 국제물류센터 설립 등의 사업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