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배운 것이 많습니다.” ‘1,000만달러 소녀’ 위성미(16ㆍ나이키골프)가 프로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스코어 오기로 실격된 뒤 눈물을 머금은 채 이렇게 말했다. 위성미는 17일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오버파 74타로 마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올랐으나 전날 스코어 오기로 판명돼 실격당했다. 위성미는 지난 16일 3라운드 파5의 7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뒤쪽 덤불에 넣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드롭했으나 홀에 가까워지면 안 되는 골프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성미의 기록은 삭제됐고 상금도 받을 수 없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