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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품안전 비상령」 선포/클린턴 구체적 방안 마련 지시

◎육류세균검사 90년만에 부활【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식품안전 비상령」을 내렸으며 미농무부는 27일부터 모든 육류에 대한 세균감염검사를 90년만에 부활, 실시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댄 글릭먼 농무장관과 도나 샐랄라 보건장관, 캐롤 브라우너 환경청장에게 식품업체와 소비자보호단체, 농민, 정부 관계기관 등과 함께 식품안전을 위한 방안을 각각 마련, 90일내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3개 부처가 마련하는 식품안전대책은 식품안전을 위한 감시감독과 연구, 위험평가, 교육, 지방정부와 주정부·연방정부 간의 업무조정 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전역에서 식품으로 감염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불량식품 조기경보체제와 식품의 세균오염 등을 막기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4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안전을 위한 예산은 식품조기경보체제 개발에 1천1백50만달러,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식품으로 인한 질병 추적을 위해 1천만달러, 식품의약국(FDA)의 일반연구에 1백만달러, 해산물 안전조사, 연구, 위험평가, 교육 등에 2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농무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칠면조고기 등 모든 육류에 대한 검사에서 특히 E 콜리 박테리아의 오염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농무부는 또 8백50만달러를 투입, 현재 미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광우병으로 인한 육류공급 차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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