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장점유율 1위 약진…LG도 공략 강화<br>레인콤등 中企 품질·가격등 재정비 반격 나서
| 삼성전자 ‘옙-K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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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콤 ‘아이리버 클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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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시장을 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MP3P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자 레인콤, 코원 등 기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반격을 준비중이다.
MP3P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중소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다양한 제품들을 내세워 약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도 최근 들어 MP3P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MP3P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0% ▦레인콤 25% ▦코원 15% ▦애플 7% 등이다.
레인콤, 코원 등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레인콤은 최근 아이리버 디자인에다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클릭스’를 선보였다. 클릭스의 가격은 15만 5,000원(2GB 기준)으로 애플의 ‘아이팟 나노’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코원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전자사전을 MP3P에 핵심 콘텐츠로 집어 넣고 프리미엄화를 추진중이다. 코원의 제품은 전자사전까지 탑재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른 제품들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옙-K3’는 제품 앞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보르도TV를 통해 강조했던 감성적인 프리미엄 이미지를 MP3P에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앤 FM-37’을 내세워 MP3P시장을 공략중이다. 제품의 외양은 프라다폰이나 샤인폰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MP3P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며 “MP3P시장이 경쟁이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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