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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피부관리 자외선 차단·보습이 우선

우유·기름진 음식 등 관련성 모호…충분한 영양 섭취, 금주·금연해야


최근 대한피부과학회의 분석결과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성인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유지, 적절한 보습 등 평소 피부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빙 앤 조이] 피부관리 자외선 차단·보습이 우선 우유·기름진 음식 등 관련성 모호…충분한 영양 섭취, 금주·금연해야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최근 대한피부과학회의 분석결과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성인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유지, 적절한 보습 등 평소 피부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기사 • 그림이 있는 공간의 풍요 • "숨은 작품 발굴 나설 것" • 좋은 그림 싸게 사는 법 [리빙 앤 조이 기사 보기] • 피부관리 자외선 차단·보습이 우선 • 익숙산 코미디 스타에 의존 '못말리는 결혼' • 와타나베 켄 주연 '내일의 기억' • 케이블 TV, 지상파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 佛 여배우, 20여년간 1만 6,000명과 관계 최근 대한피부과학회가 10년간 피부질환자 13만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 여드름과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의 경우 12세이하 및 40대이상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었고 아토피 피부염도 30세이상 성인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과연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나쁜 영향을 주는 특정 음식이 있는 것일까?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음식보다는 자외선 차단, 적절한 보습 등 피부관리 등을 잘해야 피부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토피, 여드름 환자들이 음식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편견과 오해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광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아토피 피부염환자 우유, 계란은 금물? =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해 권장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명확히 구분 짓기는 어렵다. 물론 아토피 피부염이 식품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발생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모든 아토피 피부염이 우유나 계란과 같은 식품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서 실시한 혈액검사나 알레르기 피부시험에 양성반응을 보인 식품을 그 원인식품으로 단정해 환자로 하여금 금식하도록 지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식품을 금식시킬 것인가 여부는 제거 및 유발시험을 실시해 환자의 증상과 식품사이에 관련성을 확인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 악화?=여드름 환자는 대부분 얼굴에 기름기가 많으므로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면 어느 정도 피지선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이 경우는 건강을 해칠 정도의 극단적인 음식 제한을 뜻하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다른 연구에서도 여드름의 정도와 총 칼로리 섭취,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 섭취 사이에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성 및 식물성 기름을 과도하게 섭취하더라도 피지 분비는 증가되지 않고 혈중 피질이 피지선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과거부터 여드름에 좋지 않은 음식물로 초콜릿, 땅콩, 사탕, 청량음료, 조개류, 유제품 및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 등이 거론되어 왔다. 실제 과거 대다수 피부과 의사들은 여드름과 음식 사이에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환자들에게 특정한 음식, 특히 돼지기름, 초콜릿, 땅콩 등을 피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초콜릿을 포함한 음식과 여드름의 발생 유무는 분명한 인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공식적 피부질환 악화요인은 ‘술’과 ‘담배’=술과 담배는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원인 물질이다. 술은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실제로 모낭염을 포함한 피부감염증이 음주자에게 보다 흔한 점과 알코올을 많이 마시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증거로 제시됐다. 이광훈 교수는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 치료시에 어떤 특정 음식이 악화시킨다고 매우 심각하고 반복적으로 호소한다”며 “이런 경우 일반적인 지식보다는 환자가 말하는 유발 음식을 피해보도록 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① 자외선을 차단하라=자외선은 비타민D합성을 돕는 작용을 제외하면 몸에 이로울 것이 없다.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외출시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하며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②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되며 아토피피부염 등이 유발되기 쉽다. 목욕 후 보습로션을 듬뿍 발라 준다. 외국논문을 보면 보습제를 한 달에 2kg정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있다. 즉 일주일에 500g이므로 하루에 70g이상을 발라줘야 효과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③ 피부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피부는 내부장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당뇨, 갑상선 환자의 경우 피부는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피부건강 상태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④ 피부는 항상 청결히=피부에는 언제나 세균들이 많다. 건강할 때는 병을 일으키지 않으나 심신이 쇠약해졌거나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피부에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⑤ 심하게 때를 미는 것은 피해야=목욕을 장시간 하고 때를 밀게 되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10분정도의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⑥ 금연하라=담배 속 니코틴은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줄이고 노화를 촉진시키다. 또한 말초혈액 순환장애를 유발해 상처회복을 느리게 하며 피부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 높다. ⑦ 과음은 금물=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 부담을 줘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켜 노화를 촉진한다. 과음 후에는 물과 과일 주스 등을 섭취, 수분을 보충해 준다. ⑧ 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수면을=밤이 되면 피부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활발히 작용하고 세포분열을 일으킨다. 특히 오후10시∼새벽 2시까지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⑨ 충분한 영양섭취를=특히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할 때는 수박이나 참외, 자두, 토마토, 포도 등이 좋다. ⑩ 모발과 손·발톱을 깨끗이=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은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시킨다. 또 손·발톱은 곰팡이균 등 세균번식이 쉬우므로 자주 깎아주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도움말=대한피부과학회 계영철 총무이사) 입력시간 : 2007/05/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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