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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보폭 넓히는 세아가 3세

이태성·이주성 전무, 이사 선임… 사촌경영 본격 시동

이태성 전무

이주성 전무

세아그룹 오너 가문 3세들이 나란히 계열사 이사로 추가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20일 포항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태성(38)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촌지간인 이주성(37) 세아제강 전무도 오는 27일 열리는 세아R&I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태성 전무는 재작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운형 전 회장의 장남이다. 이주성 전무는 이운형 회장의 동생이자 현재 세아그룹을 이끄는 이순형 회장의 장남이다.



사촌지간인 두 사람은 지난해 말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주총을 계기로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생산업체로 거듭났지만 동부특수강을 사들인 현대제철의 도전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태성·이주성 전무가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세아홀딩스와 계열사 지분을 각각 늘리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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