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투자포인트는 3가지다. 현대건설은 이달중 자율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경영 정상화로 인한 기업 이미지 제고와 신용평가등급 상향이 가능해지고 채권단들은 기존 채권단 역할에서 벗어나 현대건설의 주주로서 본격적인 기업매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새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는 과거 그룹의 모기업으로서의 역할 단절, 범현대그룹의 각종 설비투자시 수반되는 자매사 공사 확대 등으로 주가가 오버슈팅할 수 있다. 주택부문 경쟁력 확보에 대한 신임 CEO 의지와 떠오르는 서산간척지의 가치도 주목해야 된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올해로 이월된 물량이 상당한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재개발, 재건축 및 조합물량이어서 사업의 안정성이 높다. 서산간척지는 총 1,073만평으로 장부가는 2,285억원(평당 2만1,300원)이다. 이 간척지를 별도의 토지보상비가 소요되지 않는 기업도시 B지구 473만평과 경제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A지구 174만평 등으로 분할할 경우 시장가치는 1조6,160억원으로 올라간다.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성공적인 국내외 수주물량 확보에 따른 두자리수의 외형 증가세 반전 ▦전년말 현재 25조3,000억원에 달하는 이월물량의 안정된 예정 원가율(국내 86%, 해외 91%) ▦이라크미수금 대손금액(6,500억원)의 세법상 이월결손금 인정으로 최소 2009년까지 법인세 면제 ▦이라크 미수채권의 이자금액(06~07년 각각 960만달러, 1,920만달러) 및 해외법인 배당금 유입 등에 따른 빠른 영업외수지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로 6만3,1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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