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원화강세 국면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 유통 등 경기민감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그 동안 소외되었던 내수주로의 비중 이동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주를 집안에서 소비하는 음식료 등의 인도어 내수주, 집 밖의 활동과 관련이 높은 의류ㆍ소매ㆍ레져 등 아웃도어 내수주로 나누어 볼 때 최근 아웃도어 내수주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은 12개월 PER가 10.5배로 과거 13~14배 대비 낮고, 은행업종도 12개월 PBR이 0.59배로 지난 2010년 이후 하단에 머물러 있어 상승여력이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원화강세 속에서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NH농협증권 역시 비슷한 시각이다. NH농협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은 대외여건 불안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해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단기 투자전략은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경기방어적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 돌입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약 15만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특수를 감안한 레저, 엔터테인먼트, 호텔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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