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 ‘광저우 카누딜로복식고분유한회사(이하 카누딜로)’와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계약체결을 기념하는 브랜드 론칭 기념 패션쇼도 함께 열었다고 전했다.
신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카누딜로 측에 향후 20년간 중국 본토는 물론 마카오와 홍콩 시장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아울러 카누딜로는 시장진출 5년 차인 2017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액 6억 위엔(한화 약 1,402억원)과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수주 금액 2억 위엔(한화 약 353억원), 유통망 150개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이번 계약에 담았다.
이는 카누딜로가 신원에 담보한 최소 금액이며, 진출 10년 차에는 중국 현지 매출액 12억 위엔(한화 약 2,082억원)과 최소 수주 금액 3억7,000만 위엔(한화 약 642억원), 유통망 280개점을 확보하겠다는 내용도 약속했다.
신원 측은 중국 카누딜로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매장 운영은 올 가을 시즌부터 시작되며 신원은 카누딜로사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남성복 브랜드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여성복 브랜드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중국 내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의 고급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의 최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진출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박성철 신원 회장을 비롯해 중국 카누딜로 회사의 린용페이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전원, 중국 주요 백화점의 담당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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