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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 약세장서 선전

종합주가지수가 4일째 조정을 받은 가운데 경기 방어적 성격을 지닌 통신ㆍ가스ㆍ음식료주들은 오름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방어주 중 비교적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경우 덜 오른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통신주인 KT가 강보합세(0.21%)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가스주인 한국가스공사가 보합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또 음식료주인 풀무원(5.20%)ㆍ오뚜기(6.05%)는 오히려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KT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93만7,000주(1%)를 자사주로 취득해 소각키로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가 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 보합세로 마감했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28일부터 7월27일까지 3개월간 이뤄지며 규모는 지난 23일 종가 4만8,700원을 기준으로 1,430억원 가량이다. 또 내수 경기 둔화 속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풀무원ㆍ오뚜기도 지수 등락에 관계 없이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근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이틀 동안 2,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대형주나 경기 민감주 위주로 쏟아내자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을 지닌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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