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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우건축/공동주택 설계전문 이미지 뚜렷(한국건축의 산실)

◎81년 설립 주로 청구·우방아파트 수행/단지지하주차장·1층 화단 첫 시도 명성대구광역시의 (주)건축사사무소 동우건축(대표 홍호룡)은 다른 설계업체에 비해 색깔이 확실하다. 최근 시장개방을 앞두고 우리 건축계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이른바 설계업계의 「분야별 전문화」다. 한마디로 우리 설계사무소들도 이제 백화점식 만능설계업체가 아니라 뭔가 한가지씩「주특기」가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동우건축은 그런 의미에서 일찍이 건축설계업체로서의 기능별 특화를 실현한 설계업체로서 색깔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파트등 대형 공동주택의 전문설계업체라는 이미지 구축이 그것이다. 즉 아파트등 공동주택 설계에 관한한 뛰어난 설계 능력을 갖추고 이다. 동우건축은 지난 88년이후 거의 매년 약 5천세대 가까운 아파트를 설계해왔다. 대구시내의 웬만한 이름있는 아파트 공간은 대부분 동우건축의 건축가들이 창작한 것이다. 이 지역 대형 건설업체인 청구·우방주택 등은 물론 서울의 대우건설 등 내로라하는 주택업체가 분양한 아파트는 대부분 동우건축이 설계했다. 지난 80년대말 이후 동우건축이 대구광역시내에서 설계한 아파트는 전체의 30%에 이른다. 특히 동우건축이 보여준 아파트 설계중 선도적 역할을 한 사례로는 단지내 지하주차장 배치, 1층화단 설치, 각 층별 방음설계 등 수없이 많았다. 이 모든 사례들은 곧바로 전국의 아파트 설계에 도입돼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우건축은 지난 81년 대우종합건축사사무소란 이름으로 설립됐고 88년 현재의 동우건축으로 개명됐다. 또한 94년엔 감리전문업체 등록, 95년에는 소방공사 감리업 등록, 96년엔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록을 거쳐 현재는 설계·감리·안전진단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대형 건축사사무소로 성장했다. 동우건축의 조직은 전체 1백50여명중 건축설계팀이 40명, 감리팀은 1백10명으로 설계보다는 감리영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8억원이었다. 동우건축의 설계실은 철저한 팀제로 운영된다. 전체 설계조직을 5∼6개의 팀으로 나누고 각 팀에게 개별 프로젝트를 맡겨서 공동작업을 통해 완성하도록 한다. 이같은 수행방식으로 인해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건축인들은 자발적 창작력 발휘가 향상되고 각자의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성취감도 훨씬 높아진다. 또한 매년 두차례씩 직원들의 일본견학을 실시, 설계 및 감리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고 있다. 홍호룡 대표이사는 지난 70년에 영남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대구시 건축직 공무원을 거쳐 81년부터 건축설계를 본격 시작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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