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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입사원 장거리행군 이색 연수
입력2002-01-24 00:00:00
수정
2002.01.24 00:00:00
'3박4일간 148km 행군. 낙오자 전무'군부대 행군일지가 아닌 한화그룹 신입사원 연수과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4주간 일정으로 177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21~24일 교육의 피날레로 148km라는 장거리 행군을 한 것. 이는 현역군인의 1박2일 100km 행군과 특수부대의 9박10일 400km행군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강행군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이라는 기업 이념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프로그램인 셈.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은 주초 수안보에 있는 한화국토개발 연수원에서 출발, 전국에 있는 사업장 순회를 마친 후 25일 장교동 본사에서 입사식을 갖는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IMF 경제위기 이후 전국 사업장을 도는 장거리 행군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잡은 지 4년째"라면서 "예상과 달리 호응도 좋고 다른 그룹에 비해 입사후 이탈하는 사원들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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