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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모터쇼 KOEX서 오늘부터 개최

◎꿈을 현실로 미래를 오늘로/자동차 미래·꿈 “축제 한마당”/국내외업체 “비밀병기” 내세워 시장 각축/“내수·수출부진 타개 위한 전기마련 기대”/승용차·컨셉트카·미래형차 등 147개사 183대 출품제2회 서울모터쇼가 「꿈을 현실로, 미래를 오늘로」란 주제로 24일 상오 10시30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화려하게 개막돼 다음달 1일까지 8일간 열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 현대정공, GM, 크라이슬러, 벤츠 등 7개국 에서 28개 완성차업체와 8개국·1백19개 부품업체 등 모두 11개 나라 1백47개 업체가 주력 승용차와 컨셉트카, 미래형차 완성차 1백83대를 내놓고 꿈의 향연을 펼친다. 국내판매 가격이 3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실버스퍼」, 현대가 오는 9월 시판하는 8백㏄급 국민차 「MX」, 각종 자동차경주를 휩쓴 경주차도 나온다. 효성, 대림 등 모터싸이클 업체도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상용차는 제외됐다. 주최측은 지난 95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린 이번 모터쇼 참관 예상인원을 국내인 75만명, 외국인 5만명 등 약 80만명에 이르러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한마당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는 각 전시관에서 팸플릿이나 간단한 기념품을 관람객에게 증정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주최측은 회원사의 협찬을 받아 매일 1대씩 8대의 차량을 유료관람자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하며, 어린이 자동차그림 그리기대회(27일), 자동차관련세미나(24일∼30일) 등을 진행한다. 차를 보는 재미와 함께 수백명의 늘씬한 컴패니언을 보는 것도 이번 행사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모터쇼에서 역시 최대 관심사는 출품차량이다. 현대는 경차 MX, 컨셉트카 SLV 등 모두 16개 차종, 기아가 5대의 컨셉트카를 비롯 20개 모델, 대우는 최고급 승용차 쉬라츠등 컨셉트카를 포함 11개차종을 전시,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아시아, 쌍용, 현대정공 등 그동안 상용차나 지프형차에 주력해왔던 업체들도 자사가 비밀리에 개발중인 승용차모델을 컨셉트카 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외제차메이커의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95년 제1회 모터쇼에 컨셉트카를 한대도 선보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모터쇼에는 몇대의 컨셉트카까지 동원했다. 포드는 시너지 2010을, 시트로엥이 자나에를 각각 들여와 소개한다. 이들은 또 국내서 시판하지 않던 양산모델도 대거 들여와 전시한 후 이를 국내 주력모델로 시판할 계획이다. 외제차업체들이 이처럼 서울모터쇼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에서 브랜드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때문이다. 모터쇼는 단순히 볼거리만을 제공하는 자동차전시회가 아니다. 자동차의 미래, 사회, 꿈이 선보이는 자리다. 세계자동차의 신차개발 경향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현장이다. 세계 5위의 자동차생산국으로서의 한국의 자동차업계의 위상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호기다. 세계 각국에서 수백명의 보도진이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이며 한국 자동차산업을 세계에 소개한다. 자동차업체들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제품과 브랜드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관람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조사, 마케팅자료로도 활용한다. 모터쇼는 또 정보를 교환하는 화합의 잔치다.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몰려와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또 해외 바이어와 딜러들이 몰려와 수출상담을 벌인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여러면에서 의미가 크다. 내수와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메이커에게 일대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모터쇼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고객의 관심을 다시 자동차로 끌어들이고 해외시장에서도 성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제1회 모터쇼가 경험부족으로 외국메이커의 참여가 저조했고 곳곳에 허점이 노출됐던 반면 이번 모터쇼는 외국메이커가 컨셉트카까지 들여와 전시, 세계 유수의 모터쇼의 수준에는 다소 벗어나지만 최소한 국내외 메이커의 신차개발경향을 다소나마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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