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86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0.87%) 오른 1,867.82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제조업 경기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4,15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2억원, 1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투신은 지난달 22일부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며 5,1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1%), 건설업(2.37%)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1.98%), 서비스업(1.89%), 화학(1.87%)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0.79%), 보험(-0.53%), 음식료품(-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대 기대감에 4.98%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4.87%), SK이노베이션(4.59%), KB금융(3.66%), 한국전력(2.53%), SK하이닉스(2.53%) 등이 상승했다. 기아차(-2.39%)와 현대차(-1.70%), 현대모비스(-0.90%) 등 현대차 3인방은 2ㆍ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29곳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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