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올해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GS는 12일 전일보다 550원(1.40%) 상승한 3만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무려 20개월 만에 장중 4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4만850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GS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유 업황 개선과 이에 따른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얼마 전 자회사인 GS리테일의 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매각하며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다시 늘고 있지만 정유설비 증설이 올해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정유 업황 전반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GS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S가 올 1ㆍ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리테일 사업부 매각은 물론 올 10월께 국내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고도화 설비를 추가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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