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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김병현 4승 신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호신 김병현(24)이 마무리 전환 후 첫 구원승을 거두며 4연패 직전에서 팀을 구했다.김병현은 20일(한국시각)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_4로 맞선 연장 10회초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안타 없이 볼넷1개만 허용하고 삼진2개를 골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_4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병현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1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째(5세7패)를 거뒀다. 김병현이 구원승을 따내기는 애리조나 시절인 지난해 9월2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 마무리 전환 이후 10경기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0행진(11과 3분의1이닝)을 계속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3.44로 끌어내렸다. 3_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매니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자 그래디 리틀 보스턴 감독은 10회초 주저없이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선두타자 프랭크 카탈라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버논 웰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김병현은 이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아메리칸리그 홈런1위(28개) 왼손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와 마주섰다.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델가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다음 타자인 키엘티를 공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10회를 마무리했다. 김병현의 호투에 힘입은 보스턴은 10회말 선두 제레미 지암비가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대주자 게이브 케플러가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다음 타자 트로이 닉슨은 토론토의 전진 수비를 뚫고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려 5_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전날 토론토전에도 1_4로 뒤진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형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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