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ㆍ사진)이 영화관에서 월례조회를 실시하고 전 직원이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등 감성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 오전 8시 본사 직원 470여명을 대상으로 에비뉴엘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월례조회를 갖고 영화 ‘크로싱’을 함께 관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화관 월례조회는 그간 강당에서 실시하던 조회의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고 영화를 함께 보며 직원들끼리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잠실야구장에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야구 경기를 단체 응원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간부사원들이 영화관에 모여 환경영화 ‘지구(Earth)’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 오는 11일에는 롯데월드에서 직원 가족 2,400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감성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바꾸는 동시에 직원들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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