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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친구돼야"

원자바오, 정부차원 협력강화 지시<br>금호등 재계총수들과 잇단 회동도

“SK와 친구가 되도록 하시오.” 10일 SK텔레콤 분당 사옥을 찾은 원자바오 총리가 왕시둥 신식산업부(MII) 장관에게 특별히 내린 지시다. 원 총리는 이번 방한기간 중 재계 총수들과 잇따른 회동을 갖고 한국 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SK나 금호그룹 등은 푸짐한 선물까지 받아 중국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마냥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원 총리는 이날 SK텔레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무진에게 정부 차원에서 SK와의 협력을 강화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중국은 앞으로 국유기업들이 독점해온 통신산업을 민간기업에 개방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통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SK텔레콤으로서는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양국의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 능력과 네트워크 운영 경험이 중국 정보통신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 총리는 이날 오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만나 김포~홍차우 전세기 운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상하이 홍차우공항과 서울 김포공항간 정기성 전세기를 운행,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원 총리는 “한국 정부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총리 발언대로 김포~홍차우 전세기 운항이 성사될 경우 김포-하네다에 이어 한ㆍ중ㆍ일 3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에서는 11일 열리는 원 총리와 재계 총수들과의 오찬 간담회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2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측에서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 리자오싱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기업인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어서 양국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기대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원 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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