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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지난달 펀드 시황… 중소형주 강세에 국내 주식형 수익률 0.96%↑

핀테크 호재에 코스닥 지수 5.03% 상승

헬스케어 상품도 수익률 상위권 차지

저평가 매력 러시아 펀드에 매수 몰려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는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올 들어 두 달 연속 플러스 수익 행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에 25일까지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3%였다.

지난달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처럼 중소형주 펀드의 공이 컸다. 중소형주 펀드는 지난달 2.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형별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일컫는 용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상장되어 있는 코스닥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펀드 성적도 양호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3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 지수는 5.03% 올랐다.

대형주들에 주로 투자하는 일반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99%였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지수화한 K200인덱스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는 0.54%의 수익을 냈다. 연초 1,920선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1,900포인트까지 오르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 4·4분기 대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판단하는 리트머스가 될 전망이다.

개별 상품별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헬스케어와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전했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펀드들(상장지수펀드 제외) 중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가 지난달 수익률 10.97%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6.02%)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는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8.99%), 'LS KOSDAQ Value 1(주식)A'(5.36%),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4.99%) 등이 수익률 순위 상위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들 중에서는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1위부터 7위까지 싹쓸이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19.88%),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17.40%),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14.88%), 'JP모간러시아자(주식)A'(14.12%) 등이 지난달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유럽과 러시아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쳤지만, 지난달에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요 러시아 펀드가 최근 5년 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모처럼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내비쳤다. 전체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발행사 가운데 10% 정도가 에너지 관련 기업인 탓에 지난 4·4분기부터 시작된 유가 폭락에 타격을 입으며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최근 5개월 동안 부진했다.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50달러 선으로 오르고 기업들의 부도율 위험도 진정되면서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반등해 펀드 수익률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A'가 수익률 1위(5.3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증시가 고점이던 2007년 10월에 설정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아 이듬해 말에는 설정 후 수익률이 -53.64%까지 급락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재편한 결과 지난해 11월 7년 만에 원금 회복에 성공했고, 이후로도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033억원의 자금을 오히려 빼냈다. 1월(2,823억원)에 비해 순유출액은 2,000억원 넘게 늘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는 지난달 1월(2,185억원)보다 많은 2,964억원이 들어와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투자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의 낮은 정기예금 금리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증시에 지쳐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560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가 지난 1월 1,12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신호다. 북미주식형(378억원), 글로벌주식형(329억원), 헬스케어(299억원), 아시아태평양주식형(289억원, 일본 제외) 등에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해외채권혼합형에는 1,509억원이 순유입됐다.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커머더티인덱스펀드로 226억원의 자금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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