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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투자자 90% 손해
입력1997-09-05 00:00:00
수정
1997.09.05 00:00:00
◎834개 종목중 매입단가보다 756종목 낮아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에 나선 신용투자자 10명 가운데 9명이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신용투자가 가능한 8백34개 종목중 현재 주가가 신용매입 평균단가보다 낮은 종목이 7백56개 종목에 이르고 있다.
이는 신용투자가 가능한 종목의 90.2%에 달하는 것으로 신용투자자 10명중 1명만이 이익을 보고 있을 뿐 나머지 8명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수준과 신용매입 평균단가와의 차이가 가장 큰 종목은 태영판지로 93.90%에 이르고 있고 금강피혁, 태성기공, 삼립지에프, 삼미 등도 괴리율이 80%를 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부도유예협약에 가입되거나 자금악화설이 나돈 기업들에 신용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산의 경우 신용평균 매입단가는 6천9백원이지만 3일 현재 주가는 3천3백40원으로 51.62%나 급락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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