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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사업방 안전사고 잇따라

올들어 울산지역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특단의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29일 울산지방경찰청과 노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울산지역 산업현장에서 1,478명의 재해자가 발생, 이 가운데 30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6월에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정화제 제조업체인 ㈜금정에서 폐수 이송 배관이 폭발, 작업중이던 근로자 김모(33ㆍ경주시)씨가 숨졌다. 이날 사고는 김씨가 화공품 생산 폐수를 1차로 모아두는 지하탱크에서 지상 주 탱크로 옮기는 작업관련 폐수의 이송을 돕기 위해 배관을 흔들면서 배관속 가스가 폭발, 40㎜의 스텐 배관 파편이 김씨의 얼굴을 강타해 발생했다. 앞서 22일 오전 9시께 울주군 온산읍 성진지오텍내 범성기업 작업현장에서 선박구조물인 사각통 용접작업을 하던 서모(42)씨가 질식사했다. 경찰은 가로 60㎝ 세로 80㎝, 높이 4.4m의 밀폐된 장소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8일 온산공단 대한정밀화학의 수황화나트륨을 저장하는 원형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나 용접작업 중이던 김모씨(43)가 숨지고, 정모씨(47)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저장탱크속의 잔류가스를 제거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6일 남구 신정2동 현대산업개발 현대I파크 건설현장의 23층 높이에서 아파트 외벽공사를 하던 김모(41)씨가 옥상의 안전고리 매듭과 연결된 밧줄이 풀어지면서 추락사했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업체들의 경영사정이 악화하면서 산업안전 요원이 축소되고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부재가 맞물려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업주들의 각별한 안전의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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