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을 타고 1,860선으로 올라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강세행진을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14.23포인트(0.77%) 오른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자본재 주문 증가와 신규주택 재고 감소 등 경기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들도 9거래일째 순매수로 거들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30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2억원과 3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포함 1,0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5.46%나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증권(2.86%), 은행(2.78%), 기계(2.57%) 등은 2%, 유통, 건설, 통신 등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보험(-1.66%), 전기ㆍ전자(-0.53%), 의료정밀(-0.54%), 전기가스(-0.2%)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 상당수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KB금융은 국민은행의 자사주 매각 루머로 2.2%나 빠졌고 신한지주 역시 경영권 분쟁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매각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와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주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한 342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7,772만주, 거래대금은 6조8,664억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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