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래 먹거리 선점하라" 이통사 특허전쟁

동영상재생서 전기차 충전까지

IoT·5G 등 주도권 차지 위해 SKT·KT 3년간 출원 급증

등록건수는 170%나 폭증


국내 이동통신 시장 포화와 요금인하 압박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이동통신 3사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성장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모바일 시대의 주도권을 콘텐츠 사업자 등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속내도 깔려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5G·IoT·융복합기술 등 미래성장 동력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10~2012년 707건에서 2013년~2015년 6월까지 909건으로 28.6%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 건수는 181건에서 488건으로 170% 가량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2020년 상용화 목표인 5G 기술 특허 출원이 2010~2012년 75건에서 2013~2015년 6월까지 91건으로 21.3% 늘었고, 등록 건수는 같은 기간 8건에서 39건으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2~3년전부터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은 IoT 관련 특허 출원은 146건에서 292건으로, 등록은 75건에서 198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헬스케어와 통신의 결합 등 이종 산업관 융합 관련 특허의 경우 출원은 486건에서 526건으로 8% 늘었고, 등록은 98건에서 251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로 가는 중간단계인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특허를 45건 등록했고 27건을 출원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특허는 LTE와 와이파이망을 통해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멀티패스' 기술로 서로 다른 이종 통신망을 하나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특허로는 는 차세대 비디오 코덱 표준 특허(29건)가 있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시키는 기술로 향후 콘텐츠 소비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이후 "통신에서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KT는 IoT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와 M2M(Machine to Machine) 단말을 연동한 'M2M디바이스 제어' 특허를 보유중이다. 데이터를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IPTV와 연계한 홈 헬스 서비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PTV와 헬스기구를 연동해 헬스기구의 운동량을 IPTV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교통과 스마트카 분야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중전화 시설에 공급된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충전요금을 공중전화 통화요금으로 변환해 부과하는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초당 10GB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가 구현되면, 통신과 다른 산업을 연계하는 융복합 기술과 IoT 기술이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특허전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