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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비스 지분 모두 매각

상호출자 금지 규정따라… 모비스 주가는 4.26% 올라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 전량을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주식 163만5,482주(1.68%)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주당 14만1,000원에 매각했다. 현대차가 이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 규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보유했던 현대모비스 지분은 지난 6월 현대오토넷이 현대모비스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현대차가 갖고 있던 현대오토넷의 지분이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교환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현대차는 상호출자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 말까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각해야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현대차의 블록딜에도 불구하고 4.26% 오른 14만7,000원에 끝마쳤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현대차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블록딜 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던 이야기"라며 "수급적으로도 지분이 1.6%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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