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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1등브랜드' 경쟁치열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태평양·애경 "대표적 제품 선두자신" 각개공략'치약 시장 1위를 탈환하라''
치약시장 점유율 2, 3위 업체인 태평양과 애경이 최근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광고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치약시장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국내 치약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생활용품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데 치약의 위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
현재 LG생활건강이 3~4개 브랜드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수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애경은 20% 내외의 점유율로 각 2ㆍ3위를 기록, LG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태평양과 애경은 주력 브랜드 하나로 각개 전투를 할 경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1위는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별 브랜드에 영업력을 모으고 있다.
태평양은 할인점 등 대형매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의 메디안과 송염치약이 전국시장에서는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마트 마그넷 등 대도시 할인점에서는 메디안과 송염치약이 1ㆍ2등을 석권하고 있기 때문.
이를 위해 태평양은 최근 업계 처음으로 나노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 메디안 크리닉을 새롭게 선보이며 대형매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태평양 양정선 브랜드 프로듀서는 "구강 전문 브랜드=메디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메디안 칼슘업, 메디안 화이티 등 기능별 제품을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출시 2년 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서며 브랜드 순위 1등을 넘보고 있는 2080치약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 초부터 이색 TV광고를 방영중이다.
월드컵 붐을 판매고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을 2080치약으로 건축하는 내용의 3차원 애니메이션 기법의 CF를 선보인 것.
애경 관계자는 "할인점 매장에 2080 치약상자로 첨성대를 제작해 전시하는 등 이색 마케팅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세에 대해 LG생활건강은 이미 두터운 소비자층을 보유한 페리오와 죽염 치약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LG는 최근 패키지와 성분을 향상시킨 페리오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탤런트 김희애 씨를 모델로 찍은 새로운 페리오 TV광고를 지난 주부터 방영, 소비자들에게 달라진 성분을 강조하며 1위 수성에 나서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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